
파리 5박6일 자유여행 가이드 — 에펠탑부터 몽마르트르까지
파리는 인천에서 직항 약 13시간, 메트로 한 장이면 시테섬·루브르·에펠탑·몽마르트르를 다 묶을 수 있는 유럽 대표 자유여행 도시입니다. 1일차 도착·시테섬·노트르담, 2일차 루브르·샹젤리제·개선문, 3일차 에펠탑·오르세·세느강 야경, 4일차 몽마르트르·라탱, 5~6일차 베르사유 당일치기·마지막 쇼핑·공항. 2026년 기준 동선·예산·교통 패스·구역별 호텔 전략을 정리했습니다.
파리는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 1순위로 꼽히지만, 13시간 비행과 유럽 환율 때문에 막상 일정 짤 때는 막막해집니다. 그래도 막상 가보면 의외로 동선이 잘 짜여 있어요. 메트로(파리 지하철) 한 장이면 시테섬·루브르·에펠탑·몽마르트르가 다 묶이고, 5박6일이면 베르사유 당일치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합니다. 결론부터: 1일차 도착·시테섬·노트르담, 2일차 루브르·샹젤리제·개선문, 3일차 에펠탑·오르세·세느강 야경, 4일차 몽마르트르·라탱구역, 5~6일차 베르사유 당일치기·마지막 쇼핑·공항. 2026년 기준 동선·예산·교통 패스·구역별 호텔 전략을 정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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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숙소 위치: 1~4구(시테·마레, 관광 편의)·5~6구(라탱·생제르맹, 예술 분위기)·7구(에펠탑·앵발리드, 전망)·9구(오페라·쇼핑)·18구(몽마르트르, 가성비) — 처음이라면 1~6구 추천. 아래 호텔 카드 참고
- 공항 → 시내 교통: 샤를 드골(CDG) → 시내 RER B선 약 35~40분 11.80€, Roissybus 약 60분 16.60€, 택시 정액 53~58€(센강 기준 우안·좌안). 오를리(ORY)는 Orlyval + RER B 14.50€ 또는 Orlybus 11.50€
- 시내 교통 패스: 메트로/RER 1회권 2.15€, 카르네 10장 17.35€, 나비고 위크(월~일 통합권) 30.75€ — 월~수 도착이면 가장 가성비 좋음. Paris Visite 1·2·3·5일권은 박물관 할인 포함이라 단기엔 유용
- 5박6일 1인 예산: 항공 제외 약 180~280만원 (숙소·식비·교통·주요 입장료 포함, 미슐랭이나 명품 쇼핑은 별도)
- 시즌: 4~6월·9~10월이 베스트(평균 15~22°C, 일조 길고 쾌적). 7~8월은 성수기·관광객 폭주·일부 가게 휴가, 12~2월은 5°C 안팎으로 쌀쌀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매력
- 통화·환율: EUR, 2026년 기준 1 EUR ≈ 1,450~1,500원
- 핵심 리듬: 도보 + 메트로 + 구역 단위로 묶기. 하루 평균 1만~1.5만 보 걸을 각오 필요
1일차 — 도착 · 시테섬 · 노트르담 · 생트샤펠
오전 도착이면 호텔 짐만 맡기고 가볍게 시작하는 게 정답입니다. 무리해서 루브르부터 가면 시차 + 피로로 그림이 눈에 안 들어와요. 첫날은 시테섬 한 바퀴가 적당합니다. 메트로 4호선 Cité 역에서 내리면 모든 코스가 도보권이에요.
먼저 노트르담 대성당. 2019년 화재 후 복원 공사를 거쳐 2024년 12월 재개관했습니다. 내부 입장은 시간대별 무료 예약제(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 권장)로 운영되니 출국 전 시간대를 잡아두세요. 외관·광장만 봐도 1시간은 머물게 됩니다.
도보 3분 거리의 생트샤펠(Sainte-Chapelle, 입장 13€)은 13세기 스테인드글라스 1,113개가 벽을 가득 채운 보석 같은 예배당입니다.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압도적이라 한 번쯤 들어가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. 같은 부지의 콩시에르주리(Conciergerie, 마리 앙투아네트 감옥) 통합권 22€도 시간 여유 있으면 추천.
저녁은 시테섬 옆 생루이섬으로 건너가 베르티옹(Berthillon) 아이스크림 한 컵 들고 강변 산책. 첫날은 그 정도가 딱입니다. 저녁 메뉴는 호텔 근처 비스트로에서 가벼운 크로크무슈·오니언수프(15~22€) 정도로 마무리하세요.
2일차 — 루브르 · 튀일리 · 콩코르드 · 샹젤리제 · 개선문
파리에서 가장 긴 직선 동선, 루브르 → 개선문 한 줄 코스입니다. 도보로만 약 4km, 메트로 2~3정거장 건너뛰면 수월합니다.
오전 9시 오픈 직후 루브르 박물관(입장 22€, 공식 페이지 사전 예약 필수)부터 공략하세요. 모나리자·밀로의 비너스·승리의 여신상 3대 작품 위주로 보면 3~4시간. 욕심부리지 말고 한 작품에 시간을 더 쓰는 편이 기억에 남습니다. 점심은 박물관 안 카페나 옆 카루젤 광장의 푸드코트(15~20€).
오후엔 튀일리 정원 통과 → 콩코르드 광장 → 샹젤리제 거리 도보. 샹젤리제는 약 2km, 천천히 걸어 명품 매장·라뒤레(마카롱)·세포라 구경하면서 1시간 정도. 거리 끝에 개선문(입장 16€)이 있고, 옥상 전망대까지 284계단 올라가면 12개 방사형 도로가 한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만납니다.
저녁은 개선문 근처 또는 메트로 1호선으로 마레 지구로 이동해 랑팔레 데 떼(L'As du Fallafel, 팔라펠 8~10€) 같은 가성비 맛집. 마레는 밤에도 안전하고 사람이 많아 첫 파리 밤 산책 코스로 좋아요.
3일차 — 에펠탑 · 앵발리드 · 오르세 · 세느강 야경
파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에펠탑 데이. 입장권은 무조건 사전 예약(공식 홈페이지)이 답입니다. 정상까지 엘리베이터 29.40€, 2층까지 11.80€, 계단으로 2층까지 14.40€. 정상은 바람·기온차가 커서 점퍼 한 벌은 꼭 챙기세요. 사진 명소는 트로카데로 광장(메트로 9호선 Trocadéro 역)에서 바라본 에펠탑 정면입니다. 오전 햇살에 골든톤이 가장 예뻐요.
도보 15분 거리의 앵발리드(Invalides, 나폴레옹 묘소·군사 박물관, 통합권 15€)는 역사·건축 좋아하면 2시간, 아니면 외관·광장만 봐도 충분합니다.
오후엔 세느강 건너 오르세 미술관(입장 16€, 사전 예약 권장)에서 모네·고흐·르누아르·세잔. 옛 기차역을 개조한 건물 자체가 작품입니다. 폐장 30분 전 5층 시계창 너머로 보이는 파리 시내 뷰가 숨은 명소.
저녁은 세느강 디너 크루즈 또는 단순 야경 크루즈(Bateaux Parisiens·Vedettes de Pont-Neuf, 야경 1시간 16~20€)로 마무리. 밤 10시 정각에 에펠탑이 5분간 반짝이는 샹파뉴 라이트쇼는 매시 정각 자정까지 펼쳐지니 강변 어디서든 놓치지 마세요.
4일차 — 몽마르트르 · 사크레쾨르 · 라탱구역
오전엔 몽마르트르(메트로 2호선 Anvers 역 또는 12호선 Abbesses 역). 언덕길이 가파르니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. 사크레쾨르 대성당(무료 입장, 돔 전망대 8€) 앞 계단에서 파리 시내가 한눈에 펼쳐져요. 옆 테르트르 광장은 초상화·캐리커처 화가들의 거리, 사진 한 장 얻기 좋습니다. 길거리 화가에게 그림 의뢰 시 가격 사전 합의 필수(보통 40~80€).
점심은 몽마르트르 골목 비스트로에서 양파 수프·코코뱅(15~25€), 또는 영화 '아멜리에' 촬영지로 유명한 카페 데 두 물랭(Café des Deux Moulins)에서 분위기까지 한 잔.
오후엔 메트로 4호선으로 라탱 구역(Latin Quarter, 5~6구)으로 이동. 팡테옹(입장 13€)에 볼테르·빅토르 위고·퀴리 부부가 잠들어 있고, 근처 뤽상부르 정원은 파리 시민들의 휴식 공간입니다. 잔디밭·연못·산책로가 한 폭의 그림. 정원 옆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은 헤밍웨이 시대 분위기 그대로의 명소예요.
저녁은 생제르맹 거리의 전통 카페 카페 드 플로르·되 마고에서 커피 한 잔(6~8€). 사르트르·헤밍웨이가 단골이었던 곳입니다. 식사는 옆 골목 비스트로의 스테이크 프리트(25~32€)가 정석.
5~6일차 — 베르사유 당일치기 · 마지막 쇼핑 · 공항
5일차 — 베르사유 궁전 (반나절~종일)
파리 시내에서 RER C선으로 약 40~50분, 베르사유-샤토(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) 역 하차. 궁전 + 정원 통합권 약 24€(파스포르, 분수쇼 시즌엔 32€). 사전 예약 필수, 화요일 휴관입니다.
핵심은 거울의 방, 루이 14세의 호화로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357개 거울 회랑. 정원은 면적이 어마어마해서(800헥타르) 핵심 분수·트리아농 별궁만 봐도 2~3시간. 4~10월 주말 분수쇼·음악쇼는 일정 맞추면 황홀합니다.
오후엔 시내 복귀 후 갤러리 라파예트(9구, 오페라 옆)에서 마지막 쇼핑. 본관 돔 천장 + 옥상 무료 전망대(에펠탑이 한 폭에)가 보너스입니다. 프랭탕 백화점도 같은 동네에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 좋아요.
저녁은 오페라 근처 부이용 샤르티에(Bouillon Chartier, 메인 12~16€) — 1896년 개업한 전통 비스트로, 가성비·분위기 둘 다 잡습니다. 줄이 길어도 회전이 빨라요.
6일차 — 마지막 한 잔 · 공항
체크아웃 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마레 지구(3~4구) 또는 생제르맹(6구) 카페에서 마지막 크루아상·에스프레소(5~7€). 동네 부랑제리(빵집)에서 산 바게트 한 덩이는 귀국 선물로 의외의 인기 메뉴입니다.
공항 이동은 출발 3시간 전 기준 RER B선(11.80€) 또는 Roissybus(16.60€). CDG 공항은 터미널이 1·2·3으로 나뉘니 항공권 터미널 사전 확인 필수. 보안검색·면세 쇼핑 여유 있게 2시간 잡으세요. 면세점은 라뒤레 마카롱·피에르 에르메 디저트·향수 매대가 인기.
파리 호텔, 어디에 잡을까 (1~9구 추천)
파리는 구(arrondissement)별 분위기 차이가 큽니다. 첫 여행이라면 1~6구 도심 중심부가 동선상 가장 편해요.
- 1~4구 (시테·루브르·마레): 모든 관광지가 도보 30분 권. 가격대 중상, 마레는 골목 분위기 좋고 LGBT-friendly. 야경 산책 안전
- 5~6구 (라탱·생제르맹): 예술·카페 분위기, 가성비 부티크 호텔 많음. 학생가라 식사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
- 7구 (에펠탑·앵발리드): 에펠탑 뷰 객실 가능, 조용한 주택가. 야경·아침 산책에 최고지만 식당·편의점 다소 부족
- 9구 (오페라·갤러리 라파예트): 쇼핑·교통(메트로 다수 노선) 편의, 비즈니스 호텔 많음
- 18구 (몽마르트르): 가성비 호텔 다수, 언덕 골목 분위기. 단 밤 늦은 시간 일부 골목은 인적 드물어 도착·출발 동선 확인 필요
아래는 마이리얼트립·트립닷컴 실시간 가격 호텔 카드입니다. 같은 호텔도 두 사이트 가격이 ±5~10% 다를 수 있으니 비교 후 예약하세요.
자주 묻는 질문
Q1. 파리 메트로 패스, 카르네 vs 나비고 위크 어떤 게 유리해요?
5박6일이면 나비고 위크(30.75€, 월~일 통합)가 가장 가성비 좋습니다. 단, 사용 가능 요일이 월~일로 고정이라 월·화·수 도착이어야 본전을 뽑아요. 목·금·토 도착이면 카르네 10장(17.35€)을 두 묶음 사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. Paris Visite 1·2·3·5일권은 박물관 할인이 붙어 있어 입장료 자주 내는 일정엔 검토할 만하지만, 단순 교통비만 보면 나비고/카르네가 저렴해요. 나비고 카드는 발급비 5€ 별도, 1호선 Châtelet·Gare de Lyon 등 큰 역 매표소에서 사진 1장 + 카드 발급으로 즉시 받습니다.
Q2. 파리 소매치기, 정말 위험한가요?
위험하다기보단 방심하면 당하기 쉽습니다. 특히 에펠탑·트로카데로 광장·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계단·노트르담 주변·메트로 1호선·4호선·RER B선(공항 노선)이 핫스팟이에요. 가방은 앞으로 메고, 휴대폰은 길에서 한 손으로 들고 사진 찍지 마세요(낚아채기 1순위). 카페에서 의자 등받이에 코트·가방 걸어두는 것도 금물. ATM·환전소 옆에서 "설문조사 도와달라"는 사람은 100% 시선 분산용입니다. 무시하고 자리 뜨면 됩니다. 호텔 금고에 여권 + 카드 사본 분리 보관, 현금은 100~150€만 휴대하는 게 안전합니다.
Q3. 베르사유 당일치기, 꼭 가야 하나요? 시간 부족하면요?
5박6일이면 하루 정도는 빼서 갈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. 거울의 방·정원 스케일은 사진으로 안 와닿거든요. 단, 시간 부족하거나 줄·이동에 지친다면 과감히 스킵하고 루브르 + 오르세 + 오랑주리 미술관(모네 수련 연작) 3대 미술관 코스로 대체해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. 베르사유 가는 경우 화요일 휴관일 피하기 + 분수쇼(4~10월 주말·일부 화요일) 일정 사전 확인 필수. 사전 예약 없이 가면 매표소 줄에서 1시간 이상 소모할 수 있어요.
저자: Peonchi 편집부 · 마이리얼트립·트립닷컴 데이터 기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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